본식 DVD업체 모노스케일 솔직 후기

#공익목적작성함 #개인적의견들어있음

2020.10.11. 예식을 진행하며 코로나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식을 마무리하며 개운하게 끝냈다고 생각하며 기다리면 dvd영상이 드디어 왔다!​

모노스케일이라는 가성비좋다는 업체에서 진행했는데, 4k화질에 가격은 33만원이고 식 당일 작가가 친절하게 응대해주어 기분 좋게 본식을 마무리했다 생각했는데...

드레스 갈아입는 중 작가가 찾아와 2번째 축가를 촬영 할 당시 카메라가 전원이 꺼졌나, 메모리가 부족했나 뭐라 양해를 구하며 축가 영상을 제대로 못찍었다는 것이었다![신랑과 나의 기억에는 용량 문제로 기억중임]​

처음에 dvd를 진행하면서 특히 신경써서 찍을 부분이 있을까요? 묻길래 첫째는 나의 조카가 화동하는 모습을 예쁘게 찍어줄 것, 둘째는 2번째 축가 부르는 친구는 맨발로 버진로드를 걸어오며 축가를 한다고 동선을 안내하며 이 두가지를 특히 신경써서 잘 찍어주시길 당부드렸었다..(신랑 신부 입장같은거는 말 하지도 않음..)

그런데 2번째 축가를 촬영하지 못했다니??! 작가에게 그 자리에서 그럼 아예 못찍은거냐 물어보니 2캠으로 찍었는데 하나는 촬영이 안되고 하나는 했다. 친구분 노래 부르시는거 "하이라이트"는 찍었다 말하길래... 내가 생각하는 축가의 하이라이트는 맨발로 버진로드를 걸어나오며 축가를 하는 친구의 모습이었기에.. "그럼 친구 노래하는건 찍힌거 맞죠?" 되물었더니 맞다는 대답을 듣고 좋은날에 기분을망치기 싫어 친구가 찍혔으면 됐다 대답을 했다. 남편도 같은 의미로 작가의 말을 이해했다.

그리고 대망의 오늘,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재생한 본식 dvd에서는.. 친구의 축가 2분 30초 가량 중 2분 가량이 아예 나오지 않았으며.. 친구의 얼굴이 나오는 부분은 총 4-5초 가량 심지어 옆모습과 뒷모습으로 나오더라....

너무 당혹스러워 모노스케일 측에 문의한 결과

 

 

단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이 더이상의 영상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업체 측에서 실수로 단 한번뿐인 결혼식의 중요 장면 중 축가를 2분 가량 촬영 자체를 하지 못했음에도 정신없는 본식 당일 환복 도중 찾아와 신랑 신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설명 뿐 이었고, 본식 당일 정신없어 혹여나 이해하지 못했을 신랑 신부를 위해 본식 이후에 결혼식의 중요장면을 2분 가량 촬영하지 못한 본인들의 불찰에 대해 정확히 안내를 해 주거나 사과를 하지도 않은채 10여일 후 받은 영상을 통해 축가 자체가 잘린 것을 확인한 고객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는 대응은 적절하지 않다 느껴졌다.

특히 모노스케일의 대응 중에 잘못된 점 중 하나는 단어 선정에 있어 굉장히 예민하여 말장난 하듯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것이다..

 

 

내가 이야기 한 "축가 노래가 잘려있다"는 노래가 물리적으로 중간에 끊겨 2분 30초 가량 한 축가 부분이 30여초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으나 [참고로 축가는 짤리는게 당연하다]는 놀라운 답변..!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대답인가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모노스케일 측의 "영상은 당연히 짤린다"의 속 뜻은 무조건 당연히 노래는 물리적으로 중간중간 녹화하지 않는다가 아닌, 소개멘트는 다소 짤릴수 있다던지 축가자 모습과 신랑신부의 모습을 잘라서 이어붙여 편집해 준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반적인 본식 영상의 잘림과 편집
-영상은 화면전환으로 인해 잘리지만 사운드는 이어진다.

문제의 2번째 축가 전체 촬영 모습
-노래 자체가 물리적으로 끊기고 30여초 밖에 없음...


어떠신가요? 저희의 축가2 영상 전체는 "당연히 잘릴수 있을 만큼 잘려있나요?"
모노스케일의 "당연히 짤린다"는 식의 대응은 자신들의 잘못을 축소하고 당연한 것으로 바꾸려는 노력으로 나에게 느껴졌다.

이후에는 통화로 상담을 진행하여 캡쳐본은 없으나 전반적인 상담의 내용은 모노스케일 측의 실수와 잘못은 인정하는 바이나 축가 중 2분을 촬영하지 못한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 영상이 짤리는 것 또한 다큐형 영상으로 당연한 부분이며 중대한 실수는 아니다 라는 것 이었다.

업체의 입장에서는 축가가 2분가량 녹화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사항이 아닐 수 있으나 신랑 신부에게는 일생 일대의 순간이고 특별히 잘 찍어주기를 당부까지 한 부분에 실수가 나온 것은 절대로 중대한 일이 아닐수 없다.

상식적으로 전문업체에게 영상 촬영을 맡겼다는 것은 "인간이기에 발생할수도 있는 실수로 인해 결혼식의 중요 장면이 2분가량 미촬영될 것을 예상 및 감수하는 것"이 아닌 나의 결혼식의 중요 장면을 반드시 기록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업체는 위의 일관된 태도로 나의 문의에 답변을 하다 전화를 끊기 전 그래서 우리가 해주려는 조치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축가2를 포함하여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서 우리에게 전송해준다는 것이었다.

이때 나는 깨닳았다. 본식 당일 작가가 안내한 "하이라이트는 남아있다"는 이야기는 영상의 일부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 였구나.. 일반 신부인 나로서는 알수 없는 자신들끼리 통용하는 단어를 사용하며 설명을 해 이 사단이 났구나..

모노스케일 측의 실수는 우리 부부에겐 상당히 중대하고 하이라이트영상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으니 다른 어떤 대처를 우리에게 조치해 취할지는 업체 내에서 회의 등을 통해 전달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33만원 짜리 DVD를 촬영하며 어떤 보상을 원하냐"는 답변을 받았다.

참고로 우리 부부가 상담을 진행한 분은 모노스케일의 이사라고 한다.


이사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 해명하지만 "저희가 저희 잘못 인정 안하는거 아니잖아요", "사과 드릴게요" 이러한 대응은 고객입장에서는 정말 더욱 화를 돋구는 태도가 아닐지 싶다. 통화본을 녹음하셨다 말씀하시던데 한번 다시 들어보시면서 본인의 응대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의 한줄 평
"실수는 인정하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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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사님 하이라이트 영상도 정말 싫어요. 지금 원본 영상도 이상한 편집점이 많아 제가 따로 영상을 편집해야하나 생각중이거든요. 통화하시며 느끼셨을수도 있겠지만 저는 미술 전공인이고 영상편집을 취미로 하고있어요. 그리고 이 부분은 본식 당일 촬영오신 작가님도 아실 것 같네요. 취미로 영상편집을 하는 사람 눈에도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전문가들이 볼 때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노스케일 업체의 태도가 professional하지 못하다 말씀드렸더니 "비하하지 말라"고 하셨죠?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이 professional한가요? 비전문가인 제가 느끼기엔 전문가적이지 않은거 같은데, 이사님은 모노스케일의 태도 및 대응은 전문가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기록형 다큐 본식 영상의 편집 감성인가?

완성본의 이러한 장면 반복은 좋은 장면이라 2배로??